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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결산: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여섯 장르 분석

여섯 장르를 더한 2026년 상반기 티켓판매액은 약 8,019억원, 티켓예매수 약 1,110만 매, 공연건수 10,032건이다. 연극이 105.1% 늘어 759억원으로 두 배가 됐고 그 증가분의 대부분은 1,000석 이상 공연장에서 나왔다. 대중음악은 56.5%로 1위를 지켰지만 공연 1건당 판매액은 6.1% 줄었고, 뮤지컬 대극장·무용·한국음악은 공연을 늘리고도 매출을 잃었다. KOPIS 인사이트 리포트의 여섯 장르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비교했다.

PUBLICAi 편집팀

목차25

핵심 요약

  • 2026년 상반기 여섯 장르(연극·뮤지컬·서양음악·한국음악·무용·대중음악)의 티켓판매액을 더하면 약 8,019억원, 티켓예매수는 약 1,110만 매, 공연건수는 10,032건이다. 원 보고서에는 이 합계가 없고, 장르별 수치를 편집팀이 더해 구한 값이다.
  • 연극이 전년 상반기 대비 105.1% 늘어(370억→759억원) 여섯 장르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증가분의 대부분은 1,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에서 나왔다.
  • 대중음악은 4,527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지만, 공연 1건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6.1% 줄었다. 스타디움급 대형 공연 대신 5,000석~1만 석 구간이 성장을 이끌었다.
  • 무용(-17.2%), 한국음악(-7.5%), 뮤지컬 대극장(-13.4%)은 티켓판매액이 뒷걸음쳤다. 세 장르 모두 공연건수나 공연회차는 늘었다. 공급 확대가 곧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구간이 뚜렷해졌다.

목차

  1. 핵심 요약
  2. 이 데이터는 무엇을 담고 있나
  3. 한눈에 보기: 상반기 공연시장의 크기
  4. 여섯 장르 요약표
  5. 장르별 비중: 대중음악이 절반을 넘었다
  6. 규모 격차: 대중음악은 한국음악의 226배
  7. 성장률이 갈랐다: 연극은 두 배, 무용은 뒷걸음
  8. 연극: 대형 IP가 이끈 두 배 성장
  9. 뮤지컬: 공급은 늘고 매출은 줄었다
  10. 서양음악: 내한공연이 만든 성장, 엇갈린 분기
  11. 한국음악: 관람 기회는 늘었지만 유료 시장은 위축
  12. 무용: 역기저효과 속 내한공연이 버팀목
  13. 대중음악: 스타디움은 주춤, 중대형 공연장이 뜬다
  14. 종합 인사이트: 상반기를 관통한 세 가지 흐름
  15. 하반기 관전 포인트
  16. 자주 묻는 질문

이 데이터는 무엇을 담고 있나

이 글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을 운영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반기마다 내는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2026년 상반기(1~6월)호를 읽고 정리한 것이다. 리포트는 연극·뮤지컬·서양음악·한국음악·무용·대중음악 여섯 장르를 각각 한 면씩 다루며 티켓판매액·티켓예매수·공연건수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싣는다. 장르마다 두 명씩, 모두 12명의 외부 자문위원(평론가·기획사 대표·축제 사무국장 등)이 해석에 참여한다.

원 보고서는 장르를 페이지 단위로 나눠 제시하기 때문에 여섯 장르를 나란히 놓고 견주기가 어렵다. 이 글은 그 수치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도넛 차트와 막대그래프, 지표 카드로 다시 그렸다. 원 보고서에 없는 값(여섯 장르 합계, 서양음악의 2025년 상반기 합계)은 편집팀이 계산했고, 계산한 값에는 본문에서 그때마다 그렇게 밝혔다.

모든 수치는 관객 수가 아니라 티켓판매액, 즉 실제로 결제된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 이 기준은 객단가가 높고 대형 공연장에서 오래 공연하는 작품에 구조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먼저 밝혀 둔다.

한눈에 보기: 상반기 공연시장의 크기

여섯 장르를 더한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의 규모다. 반년 동안 1만 건이 넘는 공연이 열렸고, 그 매출의 절반 이상이 대중음악 한 장르에서 나왔다.

8,019억원
여섯 장르 합산 티켓판매액
1,110만 매
합산 티켓예매수
10,032건
합산 공연건수
▲105.1%
최대 성장 장르 · 연극
2026년 상반기 여섯 장르 합계. 원 보고서는 장르별 수치만 제시하므로 합계는 PUBLICAi 편집팀이 산출했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여섯 장르 요약표

표는 티켓판매액이 큰 순서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은 연극·서양음악·한국음악·무용의 경우 장르 전체 티켓판매액 기준이고, 뮤지컬과 대중음악은 원 보고서가 장르 전체 증감을 밝히지 않아 리포트가 제시한 세부 지표로 대신했다.

장르티켓판매액티켓예매수공연건수전년 동기 대비
대중음악약 4,527억원약 339만 매2,212건공연 1건당 판매액 ▼6.1%
뮤지컬약 2,232억원약 403만 매1,801건1,000석 이상 판매액 ▼13.4%
연극약 759억원약 176만 매1,518건▲105.1%
서양음악약 404억원약 151만 매3,607건▲11.9%
무용약 77억원약 22만 매351건▼17.2%
한국음악약 20억원약 18.7만 매543건▼7.5%

표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공연건수 1위가 서양음악(3,607건)이라는 점이다. 클래식은 티켓판매액으로는 4위(404억원)지만 공연 수로는 대중음악(2,212건)보다 63% 많다. 공연 한 건의 크기가 장르마다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장르별 비중: 대중음악이 절반을 넘었다

여섯 장르의 티켓판매액을 하나의 원에 펼치면 대중음악이 56.5%로 절반을 넘고, 뮤지컬이 27.8%로 뒤를 잇는다. 이 두 장르만으로 상반기 공연시장 매출의 84.3%가 설명된다. 나머지 연극(9.5%)·서양음악(5.0%)·무용(1.0%)·한국음악(0.2%)을 모두 합쳐도 15.7%에 그친다.

2026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비중대중음악 4,527억원 56.5%, 뮤지컬 2,232억원 27.8%, 연극 759억원 9.5%, 서양음악 404억원 5.0%, 무용 77억원 1.0%, 한국음악 20억원 0.2%. 여섯 장르 합계 8,019억원.
8019
  • 대중음악4527 · 56%
  • 뮤지컬2232 · 28%
  • 연극759 · 9%
  • 서양음악404 · 5%
  • 무용77 · 1%
  • 한국음악20 · 0%
2026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비중. 숫자의 단위는 억원이고, 가운데 값은 여섯 장르 합계다. 범례의 %는 정수로 반올림한 값이라 한국음악(0.2%)은 0%로 표기된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를 PUBLICAi 편집팀이 재구성.

규모 격차: 대중음악은 한국음악의 226배

절대 규모로 보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대중음악(4,527억원)은 한국음악(20억원)의 약 226배다. 아래 막대는 값에 정비례하는 눈금이라, 무용과 한국음악의 막대는 화면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보이지 않음이 이 그림이 말하려는 바다.

2026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규모

  • 대중음악: 4,527억원
  • 뮤지컬: 2,232억원
  • 연극: 759억원
  • 서양음악: 404억원
  • 무용: 77억원
  • 한국음악: 20억원
2026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막대 길이는 값에 정비례하므로 한국음악(20억원)의 막대는 대중음악의 0.4% 길이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성장률이 갈랐다: 연극은 두 배, 무용은 뒷걸음

장르 전체 티켓판매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 네 장르만 놓고 보면, 연극과 서양음악은 늘었고 무용과 한국음악은 줄었다. 연극의 증가폭은 나머지 세 장르의 증감을 모두 더한 것보다 크다.

▲105.1%
연극 · 370억 → 759억원
▲11.9%
서양음악 · 361억 → 404억원
▼7.5%
한국음악 · 티켓판매액
▼17.2%
무용 · 93억 → 77억원
장르 전체 티켓판매액 기준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감률. 뮤지컬과 대중음악은 원 보고서가 장르 전체 증감을 제시하지 않아 제외했다. 서양음악의 2025년 상반기 361억원은 원 보고서의 분기별 수치(1분기 118억원, 2분기 243억원)를 PUBLICAi 편집팀이 더한 값이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뮤지컬과 대중음악은 원 보고서가 장르 전체 증감을 밝히지 않는다. 다만 세부 지표의 방향은 분명하다. 뮤지컬은 1,000석 이상 대극장의 티켓판매액이 13.4% 줄었고, 대중음악은 공연 1건당 평균 티켓판매액이 6.1% 줄었다. 두 장르 모두 절대 매출은 여전히 크지만, 단위당 수익성 지표는 약해지는 쪽으로 움직였다.

연극: 대형 IP가 이끈 두 배 성장

759억원
티켓판매액
176만 매
티켓예매수
1,518건
공연건수
연극,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연극은 여섯 장르 중 가장 뚜렷하게 성장했고, 그 동력은 글로벌 IP를 등에 업은 대형 연극이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내한·라이선스 작품이 평소 연극을 보지 않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스타 캐스팅과 대형 프로덕션이 그 유입을 뒷받침했다.

연도별 상반기 연극 티켓판매액 추이

  • 2026년 상반기: 759억원
  • 2025년 상반기: 370억원
  • 2024년 상반기: 343억원
  • 2023년 상반기: 332억원
연도별 상반기 연극 티켓판매액. 최근 연도부터 내림차순으로 배열했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다만 성장은 고르게 퍼지지 않았다. 1,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의 티켓판매액은 2025년 상반기 47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378억원으로 8배 늘어, 리포트 기준 연극 전체 매출의 49.9%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흥행작의 매출 비중도 56.6%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았다.

연도연극 전체그중 1,000석 이상 공연장
2023년 상반기332억원110억원
2024년 상반기343억원46억원
2025년 상반기370억원47억원
2026년 상반기759억원378억원

이 흐름은 우리가 따로 집계한 2026년 1분기 티켓판매액 TOP 20과도 맞아떨어진다. 그 순위표에 오른 연극은 두 편뿐이었지만,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2,283석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8위 '라이프 오브 파이'는 1,211석의 GS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두 편 모두 리포트가 말하는 1,000석 이상 구간에 속한다.

반대편에서는 소극장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1석~300석 미만 소극장은 공연건수와 공연회차가 늘었는데도 공연 1회차당 평균 티켓예매수가 오히려 8% 줄었다. 같은 기간 1,000석 이상 공연장은 공연 1회차당 평균 티켓판매수가 81%,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이 117% 늘었다. 대형 흥행작이 데려온 신규 관객을 소극장과 창작 공연으로 어떻게 넘길 것인가가 다음 반기 연극 시장의 과제다.

뮤지컬: 공급은 늘고 매출은 줄었다

2,232억원
티켓판매액
403만 매
티켓예매수
1,801건
공연건수
뮤지컬,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뮤지컬은 공연건수가 늘었는데 티켓판매액은 줄었다. 대학로에 'NOL씨어터 대학로'와 '링크 더 스페이스'가 문을 열며 무대는 늘었지만 시장 전체는 오히려 움츠러들었다. 원인은 대극장에 있다.

▼6.7%
공연건수
▼4.6%
공연회차
▼4.7%
티켓예매수
▼13.4%
티켓판매액
1,000석 이상 대극장 뮤지컬의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감. 네 지표가 모두 줄었고, 관객 수보다 매출이 더 크게 줄었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네 지표 가운데 매출이 관객 수보다 세 배 가까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객단가가 내려갔다는 뜻이고, 실제로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전체 시설 평균 55,402원으로 전년보다 3,900원, 1,000석 이상은 평균 85,911원으로 8,673원 낮아졌다. 타임세일과 로터리 티켓 같은 프로모션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검증된 IP를 가진 고가 대형 연극이 뮤지컬이 쓰던 대극장에 오르면서 대관과 관객 수요, 매출의 일부가 옆 장르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본 연극의 1,000석 이상 매출 378억원은, 뮤지컬 쪽에서 보면 빠져나간 몫이기도 하다.

서양음악: 내한공연이 만든 성장, 엇갈린 분기

404억원
티켓판매액
151만 매
티켓예매수
3,607건
공연건수
서양음악(클래식),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서양음악(클래식)은 대형 내한공연을 앞세워 상반기 티켓판매액이 11.9% 늘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흐름이 갈린다. 1분기는 118억원에서 182억원으로 54.2% 늘었지만, 2분기는 243억원에서 222억원으로 8.6% 줄었다. 상반기 성장의 사실상 전부가 1분기에서 나온 셈이다.

2025년 대비 2026년 분기별 서양음악 티켓판매액

  • 2026년 1분기: 182억원
  • 2025년 1분기: 118억원
  • 2026년 2분기: 222억원
  • 2025년 2분기: 243억원
분기별 서양음악 티켓판매액을 전년 같은 분기와 나란히 놓았다. 1분기는 54.2% 늘고 2분기는 8.6% 줄었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내한공연은 공연건수·공연회차·티켓예매수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티켓판매액만 늘었다. 소수의 화제작에 관객이 몰리고 그 관객이 높은 가격을 감수했다는 뜻이다. 다만 고환율로 개런티·항공·운송비가 오르면서 민간 기획사의 제작비 부담은 커지고 있어, 흥행 성적과 별개로 수익성은 따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쏠림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위 10개 공연의 티켓판매액 비중은 2024년 22.0%(105억원), 2025년 17.4%(63.0억원), 2026년 14.9%(60.4억원)로 3년 연속 낮아졌다. 장르 전체 매출은 늘었는데 상위권의 몫은 금액으로도 비중으로도 줄었으니, 저변이 넓어졌다고 읽을 수 있다. 바로 앞에서 본 연극이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과 대비된다.

한국음악: 관람 기회는 늘었지만 유료 시장은 위축

20억원
티켓판매액
18.7만 매
티켓예매수
543건
공연건수
한국음악(국악),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한국음악(국악)은 공연회차가 14.6% 늘고 티켓예매수도 2.1% 늘었는데 티켓판매액은 7.5% 줄었다. 공연건수는 0.9% 줄었다. 무료 초대와 문화복지 공연이 늘고 유료 예매 비중이 낮아진 결과로 보인다. 관람 기회는 넓어졌지만 유료 시장은 작아진 셈이다.

연도별 상반기 한국음악 상위 10개 공연 중 서울 개최 비중

  • 2026년 상반기: 87%
  • 2025년 상반기: 87%
  • 2024년 상반기: 50%
  • 2023년 상반기: 28%
상반기 한국음악 상위 10개 공연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공연의 비중. 3년 만에 28%에서 87%로 올라선 뒤 올해도 그대로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구조적으로는 서울과 국공립에 기대는 정도가 뚜렷하다. 상위 10개 공연 가운데 9개가 서울에서 열렸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지표도 있다. 상위 10개 중 공공제작기관이 만든 공연의 비중은 2023년 100%에서 2024년 78%, 2025년 77%, 2026년 55%로 낮아졌다. 민간 제작이 상위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효명'과 '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는 창극 팬덤을 바탕으로 대형극장에서 유료 관객을 끌어모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국립국악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제작 공연도 상위권에 올랐다.

무용: 역기저효과 속 내한공연이 버팀목

77억원
티켓판매액
22만 매
티켓예매수
351건
공연건수
무용,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무용은 공연건수는 늘었지만 공연회차·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이 모두 줄었다. 다만 이를 시장 위축으로만 읽기는 어렵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스테이지 파이터' 갈라 공연의 미디어 특수와 매튜 본 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장기 공연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해는 그만한 규모의 장기 흥행작이 없었고, 특히 현대무용의 티켓판매액은 전년 대비 70% 넘게 급감했다.

연도별 상반기 무용 티켓판매액 추이

  • 2026년 상반기: 77억원
  • 2025년 상반기: 93억원
  • 2024년 상반기: 60억원
  • 2023년 상반기: 72억원
연도별 상반기 무용 티켓판매액. 최근 연도부터 배열했다. 2025년이 예외적으로 높았던 해라는 점이 드러난다.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4개년을 나란히 놓으면 2025년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2026년 상반기 77억원은 2025년(93억원)보다 낮지만 2023년(72억원)과 2024년(60억원)보다는 높다. 역기저효과라는 설명이 성립하는 근거다.

버팀목은 내한공연이었다. 공연건수는 29.2%(24→31건) 늘고 공연회차는 31.2%(77→53회) 줄었는데도 티켓판매액은 19.7% 늘었다. 알렉산더 에크만의 '해머', 크리스탈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 베자르 발레 로잔, 몬테카를로 발레단 같은 화제작이 이어진 결과다. 공연 횟수를 줄이고 객단가 높은 작품으로 매출을 지킨 셈이다.

대중음악: 스타디움은 주춤, 중대형 공연장이 뜬다

4,527억원
티켓판매액
339만 매
티켓예매수
2,212건
공연건수
대중음악, 2026년 상반기. 자료: KOPIS 인사이트 리포트.

대중음악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내부 구조는 조용히 바뀌고 있다. 공연건수가 늘었는데도 공연 1건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6.1%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지드래곤·콜드플레이·제이홉 공연이 모두 10회 열렸지만, 올해 같은 자리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은 3회에 그쳤다. 스타디움급 한두 건이 반기 전체의 평균을 흔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3.6%(4,634원) 늘었다. 사운드체크 티켓처럼 팬덤을 겨냥한 고가 상품과 전반적인 티켓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다. 공연 하나의 몸집은 줄고, 티켓 한 장의 값은 오른 반기였다.

중대형 공연장의 부상

공연장 규모별로 보면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1,000석~5,000석 미만 구간은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00석~1만 석 미만 구간은 공연건수가 74.1%, 공연회차가 38.3%, 티켓판매액이 51.2% 늘었다. 반대로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은 공연건수와 공연회차가 모두 줄었다. 1만 석을 채울 아티스트가 그 아래 구간에서 자란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대형 공연장의 공급이 앞으로 몇 해의 대중음악 시장을 좌우할 변수다.

종합 인사이트: 상반기를 관통한 세 가지 흐름

첫째, 공연이 늘어도 매출은 늘지 않는 장르가 많아졌다. 뮤지컬 대극장, 한국음악, 무용은 모두 공연건수나 공연회차가 늘었는데 티켓판매액은 줄었다. 공급 확대가 곧 시장 성장이라는 등식이 반기 내내 깨졌다.

둘째, 소수 화제작에 대한 의존도는 장르마다 반대로 움직였다. 연극은 상위 10개 흥행작의 매출 비중이 56.6%로 최근 5개년 최고치까지 올라갔고, 서양음악은 상위 10개 비중이 3년 연속 낮아졌다. 같은 반기에 한쪽은 모이고 한쪽은 흩어졌다.

셋째, 중대형 인프라의 역할이 커졌다. 대중음악에서는 5,000석~1만 석 구간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고, 연극에서는 1,000석 이상 공연장이 성장의 대부분을 만들었다. 공연장 규모별 공급 전략이 장르별 판도를 가르는 변수가 됐다는 뜻이다.

다음 반기의 관전 포인트도 세 가지다. 뮤지컬 대형 기대작들이 대극장의 부진을 되돌릴 수 있는지, 대중음악 하반기 페스티벌 시즌이 상반기의 객단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연극의 성장이 대극장을 넘어 소극장과 창작 생태계로 번질 수 있는지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

리포트의 장르별 자문위원이 짚은 하반기(3분기 이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장르하반기 관전 포인트
연극대형 흥행작이 만든 성장이 소극장·창작 공연으로 번질지 여부
뮤지컬'엘리자벳', '헬스키친', '디어 에반 핸슨', '드라큘라', '겨울왕국' 등 대형 기대작의 흥행 여부
서양음악룩셈부르크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헬싱키 필하모닉, 유토피아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조성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임윤찬 내한
한국음악세계음악극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국악관현악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등 축제형 프로그램의 매출 회복 여부
무용발레 갈라 '우리 시대 에투왈 2026',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 서울세계무용축제
대중음악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빅뱅 20주년 공연, 싸이 흠뻑쇼, 오피셜히게단디즘·back number 등 일본 아티스트 내한

여기 이름을 올린 공연 가운데 지금 예매할 수 있는 것은 공연 정보에서 찾을 수 있고, 공연장별 좌석 규모와 접근성은 공연장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전체 티켓판매액은 얼마인가요?

KOPIS 인사이트 리포트의 여섯 장르(연극·뮤지컬·서양음악·한국음악·무용·대중음악) 티켓판매액을 더하면 약 8,019억원입니다. 티켓예매수는 약 1,110만 매, 공연건수는 10,032건입니다. 원 보고서는 장르별 수치만 제시하고 전체 합계를 따로 밝히지 않아, 이 합계는 PUBLICAi 편집팀이 산출한 값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 가장 크게 성장한 장르는 무엇인가요?

연극입니다. 전년 상반기 370억원에서 759억원으로 105.1% 늘어 여섯 장르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의 대부분은 1,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에서 나왔고(47억원에서 378억원으로 증가), 상위 10개 흥행작의 매출 비중도 56.6%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 티켓판매액이 줄어든 장르는 어디인가요?

무용(-17.2%)과 한국음악(-7.5%)이 장르 전체 티켓판매액 기준으로 줄었습니다. 뮤지컬은 원 보고서가 장르 전체 증감을 밝히지 않았지만 1,000석 이상 대극장의 티켓판매액이 13.4% 줄었고, 대중음악도 공연 1건당 평균 티켓판매액이 6.1% 줄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티켓판매액 약 4,527억원, 티켓예매수 약 339만 매, 공연건수 2,212건으로 여섯 장르 중 1위이며 전체의 56.5%를 차지합니다. 다만 공연 1건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6.1% 줄었고, 대신 5,000석~1만 석 미만 공연장의 티켓판매액이 51.2% 늘며 성장축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뮤지컬 시장이 위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로에 'NOL씨어터 대학로', '링크 더 스페이스' 등 새 공연장이 문을 열며 공연건수는 늘었지만,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공연건수(-6.7%), 공연회차(-4.6%), 티켓예매수(-4.7%), 티켓판매액(-13.4%)이 모두 줄었습니다.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도 전체 시설 평균 55,402원으로 3,900원 낮아졌습니다. 검증된 IP를 가진 고가 대형 연극이 뮤지컬이 쓰던 대극장에 오르며 관객과 매출의 일부가 분산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KOPIS 인사이트 리포트는 누가 발간하나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을 운영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반기마다 발간합니다. 연극·뮤지컬·서양음악·한국음악·무용·대중음악 여섯 장르마다 두 명씩, 모두 12명의 외부 자문위원(평론가·기획사 대표·축제 사무국장 등)이 데이터 해석에 참여합니다.

이 데이터의 집계 기준은 무엇인가요?

관객 수가 아니라 티켓판매액, 즉 실제로 결제된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합니다. 증감률도 같은 기준(전년 상반기 대비 2026년 상반기)으로 산출되며, 원 자료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박스오피스 집계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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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6년 상반기 KOPIS INSIGHT REPORT」(2026년 1~6월 기준).

집계 기준: 모든 지표는 관객 수가 아닌 티켓판매액(매출) 기준이며, 증감률은 전년 상반기 대비 2026년 상반기 기준입니다. 여섯 장르 합산 수치(티켓판매액·티켓예매수·공연건수)와 서양음악의 2025년 상반기 합계는 원 보고서에 없는 값으로, PUBLICAi 편집팀이 장르별·분기별 수치를 더해 산출했습니다.

이 글의 도넛 차트와 막대그래프, 지표 카드는 모두 PUBLICAi 편집팀이 KOPIS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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